지난 목요일에 조선대학교에서 세미나가 있어서 발표를 하고, 모처럼 광주에 내려온 김에 금요일은 휴가를 내고 근처 여행을 했습니다.
어딜 갈지 정하지도 않고 무작정 광주로 내려온 와중에, 연구실 동료였던 상훈이형이 여름MT로 다녀왔는데 괜찮더라고 추천해준 남해쪽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남해쪽은 경상남도여서 광주에서도 꽤 멀다고 느껴서였는지, 학교에 있던 동안에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라 내심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했었습니다.
광주에서 2시간 조금 넘게 운전을 하고 남해대교를 건너 한적한 시골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독일마을. 독일풍으로 지어진 집들이 아름다운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펼쳐져 있더군요. 광주에서 조금 늦게 떠나서인지 피곤도 하고 시간도 늦고 해서 근처에서 숙소를 잡았습니다. 근처정도 잠깐 둘러볼 시간이 될것 같아서 근처 송정해수욕장을 다녀왔는데, 올 여름에 많아서 고생했다던 해파리가 해변가에 시체로 엄청나게 많더군요.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우리나라 인근해도 해파리로 몸살을 앓는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저녁으로는 근처 식당에서 갈치조림을 먹고(사실 별로 맛 없었습니다. -_-; )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숙소 근처에 있는 어부방조림을 둘러보고 해안도로를 따라 더 남쪽으로 향해 도착한 곳은 남해의 거의 최남단에 있는 상주 해수욕장. 어제의 해파리 악몽을 떠올렸지만, 거리상 얼마 차이나지 않는데도 이곳은 해파리가 그다지 많이 보이지도 않고 물도 바다속이 훤히 보일만큼 상당히 깨끗하더군요. 아래 사진은 집사람과 상주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연출사진(?) 틱하게 한장 찍었습니다. 상주 해수욕장을 돌아 올라오는길에 금산과 보리암 등산로가 있어서 등산을 시도해 보았는데, 집사람이 힘든 관계로 약 1시간 가량 올라가다가 내려와서 아쉽게 정상은 오르지 못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삼천포쪽으로 돌아서 몇해전 새로 개통한 삼천포 대교를 건너 지는 저녁노을을 보며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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