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에 이마트에 갔다가 서재 책상위에 있는 조그만 어항에 채울 물고기를 사게 됐습니다. 본래 이 허항은 거실에 있는 다른 큰 어항에 살고 있는 구피가 새끼를 낳아서 치어를 위한 서브 어항으로 장만했던 조그만 미니어항인데, 이제 새끼들이 많이 자라서 원래 태어난 어항으로 옮겨주고 한동안 비어있었습니다. 마트에서 쇼핑하던 중에 수족관 코너를 지나가다가 집사람이 별안간 우리 예쁜 물고기 사서 어항에 넣자고 해서, 몇가지를 고르다가 집사람이 저게 제일 예쁘다고 해서 골라온 물고기가 아래 사진에 있는 "바나나 시클리드"입니다.
시클리드과 물고기는 예쁘게 보이기는 해도, 다 자라면 10-15cm로 커지고 또 성질도 그렇게 좋은 물고기가 아니기에, 집사람에게 "이거 튼튼하고 죽지는 않아도 나중에 다른종들하고는 함께 못키운다"고 설득을 했으나, 집사람이 예뻐서 맘에 든다는 말에 사가지고 와서 어항에 넣었습니다. 집사람 말로는 이제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들은 노란색같은 원색 계열을 좋아하니까 아마 꼭 물고기를 좋아할거라고 하네요.
물고기를 사고 나니 소라껍데기 같은 물고기가 살 천연의 집을 넣어줘야 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동네 해물탕집에 가서 소라하나 얻어오자는 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오랜만에 바닷가나 가보자 하는데 의견이 모아져서 점심을 먹고 느즈막하게 서해안 바닷가로 가서 소라껍데기를 구해왔습니다. 엄청 비싼 소라껍데기인셈이죠.ㅋㅋ
집에와서 서재에서 컴퓨터를 쓰다가 어항을 이렇게 보고 있으니 예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래서 옆에 있는 디카를 들고 몇장 찍어봤습니다. 보급형 디카의 셔터랙때문에 끊임없이 움직여대는 물고기들을 찍기에 쉽지 않았지만 그중에 괜찮아 보이는 녀석 몇장 올려봅니다.